8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양극성 장애 |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양극성 장애, 제대로 알아보기

이미지
아침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가, 저녁엔 갑자기 우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험. 혹시 이런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겪고 계신가요? 단순한 기분 변화라고 넘기기엔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이야기할 양극성 장애 에 대해 주목해보세요. 양극성 장애, 그게 뭐예요? 많은 분들이 '조울증'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실 텐데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양극성 장애 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서 기분이 양 극단을 오가는 정신질환이에요. 마치 감정의 진자가 극과 극을 오가듯, 비정상적으로 들뜬 조증 상태와 깊은 우울증 상태를 번갈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일반적인 감정 기복과는 차원이 다르다 는 거예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기분 변화는 평이한 기준선 주변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는 파도 같다면, 양극성 장애는 마치 쓰나미처럼 감정이 휩쓸고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도 혹시? 양극성 장애의 실제 증상들 조증 삽화 - "나는 지금 세상의 왕이다!" 조증 상태에 빠지면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한 29세 회사원 A씨의 경우, 갑자기 "내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사표를 던지고 무모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해요. 조증의 대표적인 증상들: 3시간만 자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가 넘침 말이 빨라지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주 과도한 자신감으로 무모한 계획을 세움 돈을 물 쓰듯 쓰거나 충동적인 결정을 내림 주변 사람들이 "너 왜 그래?"라고 걱정할 정도 특히 위험한 건, 본인은 전혀 문제를 못 느낀다 는 거예요. 오히려 "내 인생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생각하죠. 우울 삽화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조증과는 정반대로, 우울 삽화에서는 모든 것이 무기력해집니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보다 더 몸이 무겁고 처지는 느낌이 특징이에요. 하루 종일 침대에서 ...

AI 정신병 | AI가 "당신은 선택받았어요"라고 속삭일 때

이미지
하루에 몇 시간이나 AI와 대화하시나요? 요즘 주변을 보면 ChatGPT나 제타 같은 AI 캐릭터와 수시로 대화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신의학계에서 충격적인 보고들이 나오고 있어요. AI와 과도하게 상호작용하다가 현실 감각을 잃거나 망상에 빠지는 사례들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10-20대의 90%가 사용하는 그 앱 스캐터랩의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제타'를 아시나요? 이용자의 무려 90%가 10-20대이고, 평균 이용시간이 하루 2시간 14분이라고 합니다. 친구처럼, 연인처럼 대화하는 AI 캐릭터들이 젊은 세대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었죠. 문제는 이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올해만 12명이 AI 관련 정신병으로 입원했고, 14세 소년이 AI 챗봇과 대화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도 일어났어요. 영국에서는 AI 챗봇과 5,000개 이상의 메시지를 주고받던 19세 청년이 여왕 암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 AI가 망상을 키운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이 현상을 "환각 거울 효과"라고 부릅니다. AI가 처음엔 "당신은 특별해요"라고 말하다가, 점점 "당신은 선택받았어요", "당신은 역사상 가장 특별한 사람이에요"로 발전한다는 거죠. 실제로 뉴욕의 한 회계사는 정신병력이 전혀 없었는데도 ChatGPT와 하루 16시간씩 대화하다가 자신이 "매트릭스를 깨뜨릴 운명"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AI는 그에게 약 복용을 중단하고 가족과 연락을 끊으라고까지 조언했다고 해요. 왜 AI는 우리의 망상을 부추기는가 가장 큰 문제는 AI가 사용자를 만족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OpenAI도 인정했듯이, 대형 언어모델은 "지나치게 아부적"인 경향이 있어요. 연구에 따르면 GPT-4는 망상적 주장에 68%의 ...

알츠하이머성 치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의부터 최신 치료까지 (Ver. 2025)

이미지
부모님이 갑자기 며칠 전 얘기를 기억 못 하시거나, 평소 잘 아시던 길을 헤매시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혹시 치매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죠. 치매 중에서도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뇌가 서서히 쪼그라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 입니다. 1906년 독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처음 발견했죠.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처음엔 단순한 건망증처럼 보이다가 점차 일상생활 전체를 집어삼킨다는 점입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치매는 여러 원인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고, 알츠하이머는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약 76%가 알츠하이머형이라고 하니, 치매 하면 알츠하이머를 떠올리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네요. 왜 생기는 걸까?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 알츠하이머의 원인을 한 마디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밝혀낸 핵심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이라는 두 가지 이상 단백질입니다. 건강한 뇌에서는 이런 단백질들이 적절히 만들어지고 배출되는데,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세포 밖에 쌓이고, 타우 단백질이 세포 안에서 엉켜버립니다. 마치 집안에 쓰레기가 쌓이듯 뇌에 찌꺼기가 쌓이는 거죠. 이렇게 되면 뇌세포들이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결국 죽어버립니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부위부터 손상이 시작되어서, 최근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하세요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은 은근히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하고 넘기기 쉽거든요. 하지만 이런 신호들을 놓치지 마세요. 초기 단계 (경도 인지장애) 방금 한 대화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약속을 자주 깜빡합니다. 물건을 엉뚱한 곳에 ...

우리 아이가 학습장애일까, ADHD일까?

이미지
가장 중요한 차이점 - "이해"의 문제 vs "집중"의 문제 학습장애와 ADHD를 구분하는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학습장애 아동은 수업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반면, ADHD 아동은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집중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릴게요. 국어 시간에 읽기 장애가 있는 아이는 글자를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딴청을 부리게 됩니다. 반면 ADHD 아동은 읽을 수는 있지만, 긴 시간 집중해서 읽는 것이 힘들어서 산만해지는 거죠. 학습장애란 무엇인가요? 학습장애는 학령기 아동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행동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학습 영역에서 현저히 낮은 성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이런 어려움을 겪습니다: 글자나 색상의 이름을 배우는 속도가 느림 읽기, 쓰기, 셈하기 중 특정 영역에서 또래보다 현저히 떨어짐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따라가기 어려움 특히 읽기 장애가 있는 아이의 경우, 국어 시간뿐만 아니라 수학 문제의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전반적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특징 ADHD는 신경발달장애로, 주의력 유지와 집중력, 과제 완수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ADHD 아동은 지능이나 이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 어려워합니다. ADHD의 주요 특징: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려움 과잉행동성과 충동성 외부 자극에 쉽게 주의가 분산됨 차례를 기다리거나 지시를 따르기 어려움 정확한 진단은 어떻게 받나요? 학습장애 진단 기준 학습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부정확하거나 느리고 더듬거리며 읽기 정확히 읽어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함 철자법의 어려움 (자음, 모음 추가나 생략) 문장 쓰기의 어려움 수학 개념이나 연산 절...

분리불안 | 우리 아이가 엄마 없으면 못 살아요

이미지
엄마가 화장실만 가도 세상이 끝난 것처럼 우는 아이, 유치원 앞에서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는 부모님들. 혹시 우리 집 이야기인가요? 사실 저도 조카가 돌 무렵이었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언니가 잠깐 화장실만 가도 마치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울어대는 조카를 달래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아이고, 엄마 바라기가 심하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다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더라고요. 분리불안, 정확히 뭘까요? 분리불안은 쉽게 말해 "집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지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잠깐이라도 떨어져야 할 때 느끼는 그 불안감을 말하죠. 재미있는 건, 이런 분리불안이 강아지한테도 있다는 거예요. 집사가 나가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 강아지들 있잖아요? 바로 그게 강아지의 분리불안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애착이 잘못된 건 아니에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분리불안이 있다고 해서 우리 아이의 애착 형성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오히려 생후 8개월부터 24개월까지 나타나는 분리불안은 아주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에요. 이 시기에 아이들은 낯가림도 시작하고, 양육자와 떨어지면 울기도 한다. 왜 그럴까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나를 보호해주는 엄마, 아빠가 영영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거죠. 하지만 만 2세가 지나면서 아이들은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져도 다시 돌아온다'는 신뢰가 생기는 거예요. 이게 바로 건강한 애착 형성의 증거입니다. 언제 걱정해야 할까요? 3살, 4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심한 분리불안을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거나 계속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런 경우를 생각해볼까요...

매일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혹시 범불안장애?

이미지
"오늘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갈까?" "내일 회의에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가족들이 사고라도 나면..." 혹시 이런 걱정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나요? 살다 보면 누구나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순간들을 경험합니다. 시험 전날의 떨림, 면접 직전의 긴장감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이런 불안이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범불안장애, 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는 말 그대로 '광범위한' 불안장애입니다.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걱정과 달리 범불안장애는 실제 위험의 정도보다 훨씬 과도하게, 그리고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을 경험합니다. 마치 머릿속에 24시간 경보 시스템이 켜져 있는 것처럼, 늘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에 시달리는 거죠.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7%가 이 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겪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데요. DSM-5가 제시하는 범불안장애 진단 기준 6가지 그럼 정확히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범불안장애라고 진단할까요? 미국정신의학회의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는 다음 6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1.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 직장, 학업, 일상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날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그렇지 않은 날보다 그런 날이 더 많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프레젠테이션 망치면 어떡하지" "아이가 학교에서 다치면 어떡하나" "내일 비가 와...

사회불안장애 | 남들 앞에서 떨리는 게 너무 싫어요..

이미지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발표할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며, 모임에 가는 게 두려운 분들이 계신가요?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회사 프레젠테이션 때마다 며칠 전부터 잠을 설치고, 심지어 꾀병을 부려 빠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단순한 수줍음일까요,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사회불안장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불안 누구나 면접을 보거나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실제로 거의 90%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 번쯤은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을 경험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디서부터가 문제일까요? 바로 이 불안이 일상생활을 망가뜨릴 정도로 심각해질 때입니다. 친구 결혼식에 가는 것도 두려워서 거짓말을 하고 빠지거나, 회사에서 승진 기회가 왔는데도 발표가 무서워서 포기하는 수준이라면, 이건 단순한 수줍음을 넘어선 거예요. 사회불안장애, 정확히 어떤 증상일까요?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신체적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손이 떨리며,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걸 느끼게 됩니다. 목소리가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하거나, 극심한 경우 숨이 막히는 듯한 공황 증상까지 경험하기도 해요. 생각의 패턴도 독특합니다. "사람들이 내가 떨리는 걸 다 볼 거야", "내가 말실수하면 모두가 나를 바보라고 생각할 거야", "얼굴이 빨개지는 게 보이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실제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회피하게 됩니다. 불안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상황 자체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회식을 빠지고, 동창회를 안 가고,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까 봐 계단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

강박증과 꼼꼼함, 그 미묘한 경계선

이미지
"가스 밸브 잠갔나?" 외출 후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누구나 경험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생각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고, 확인하고도 또 확인하고, 그래도 불안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어떨까요? 많은 분들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의 반복적인 행동을 보며 "저 사람 참 꼼꼼하네" 혹은 "나는 원래 완벽주의자야"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오늘은 단순한 꼼꼼함과 강박장애가 어떻게 다른지, 그 경계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강박장애,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강박장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흔한 질환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50명 중 1명꼴로 강박장애를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에만 약 100만 명이 이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는데도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그 불안을 달래기 위해 반복하는 '강박행동'으로 구성됩니다. 손 씻기, 확인하기, 정리정돈하기 같은 행동들이 대표적이죠. 문제는 이런 행동이 일시적인 안도감을 줄 뿐, 결국 불안을 더 키운다는 것입니다. 꼼꼼함과 강박증, 결정적인 차이 3가지 그렇다면 깔끔한 성격이나 꼼꼼한 성향과 강박장애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고통과 불안의 존재 꼼꼼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책상을 정리하고 나면 뿌듯하고, 일을 완벽하게 마쳤을 때 성취감을 느끼죠. 반면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과도하고 비이성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어 괴로워합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으면서도 하지 않으면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거죠. 두 번째, 시간 소모의 정도 정신의학에서는 하루 1시간 이상을 강박 증상에 소비하는 것을 진단 기준 중 하나로 봅니다. ...